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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VIP 속 주얼리 경매, 진짜 존재할까?


2020.05.19

그나마 최근들어 주얼리 경매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옥션의 소비자 경매와 한국주얼리옥션의 B2B 경매다. 

 

서울옥션은 2000년대부터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주얼리 경매를 2016년 1월부터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다. 그러나 현재 주얼리 경매는 진행하지 않는다. 2016년 10월부터는 새로운 온라인 경매 서비스인 ‘옥션블루’를 신설해 매달 미술품을 온라인으로 경매하고 있다. 

 

케이옥션 또한 2019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주얼리 경매를 시작했다. 주얼리 경매의 활성화를 위해 주얼리팀을 총괄할 수 있는 전문가를 영입하고 감정과 가치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주얼리 제품 위탁은 개인과 회사 모두 가능하며 회사는 파트너 계약을 통해 제품을 위탁할 수 있다.

 

케이 옥션 김성기 이사는 “주얼리 제품은 단순한 공산품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만든 예술품”이라며 “천연보석 주얼리, 디자이너 주얼리 등이 환금성의 가치와 더불어 영원히 지속할 수 있는 예술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매가 천연보석주얼리, 디자이너주얼리, 고가주얼리 유통의 새로운 에너지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도 했다.

 

비록 주얼리 경매가 선진국에 비하면 한발 늦은 상황이지만, 주얼리 유통의 새로운 루트임은 분명하다. 주얼리 경매의 진행은 불투명하게 거래되던 중고 주얼리 등의 유통을 공정하게 양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출품된 주얼리에 대한 객관적인 가격정보 공개를 통해 구매자의 경쟁에 의한 낙찰자를 결정하고, 다시 그 거래정보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주얼리 유통구조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선의의 경쟁체제가 만들어지면, 드라마 VIP처럼 40캐럿의 레드 다이아몬드가 실제로 국내 경매에서 거래되고, 그런 내용이 신문의 주요 면을 장식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주얼리 마켓 리서처 theore_creato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