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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광물수집가협회 주최 ‘태국 찬타부리 탐방’을 다녀와서


2008.02.27

한국보석광물수집가협회(회장 박준서) 회원 20여명이 지난 1월 1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태국 찬타부리 보석시장과 사파이어 광산을 탐방하고 돌아왔다. 

 

이번 탐방은 스리랑카 유색보석시장과 중국 주지 담수진주 양식장, 미국 투산보석광물전시회에 이어 광물수집가협회가 진행한 네 번째 해외 탐방으로 태국보석협회 부회장인 MR. HAI씨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회원들이 방콕에 도착한 시간은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예정보다 3시간이 지연된 새벽 4시가 다 되어서였다. 짐을 풀자마자 호텔에서 1시간 정도 눈을 부친 후 버스로 4시간 이동해 도착한 사파이어 광산에는 기대와 달리 한산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은 형체만 갖춘 채 모든 채광기계들이 멈춰서 이전 태국 광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 차 있던 우리들은 모두 “이것이 현실이구나”를 느끼며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 찬타부리 부근에서는 많은 광산들이 사파이어 채광을 위해 탐사 중이지만 우리가 찾은 광산처럼 시험 채광 후 채산성이 없어 정지된 곳이 많았다. 이런 문제로 인해 요즘 찬타부리에서는 점점 깊은 지역에서 채광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 좋은 보석은 점점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고 MR. HAI씨가 설명해 주었다.

 

점심 식사 후 우리들은 찬타부리 보석시장으로 이동했다. 찬타부리 보석시장은 토요일 오후여서인지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회원들은 두 곳의 보석연마공장과 몇 군대의 딜러 사무실을 견학한 후 직접 보석을 구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로 하고 직접 보석을 고르는데 도전했다.

 

그곳에서는 품질이 떨어지는 나석과 함침 처리된 루비가 대부분 거래되고 있었다. 예전과 다르게 찬타부리에서 질 좋은 루비와 사파이어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MR. HAI씨와 박준서 회장은 “예전의 찬타부리 시장과 달리 현재의 찬타부리 시장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제 찬타부리에서는 좋은 품질의 나석을 기대하기란 어렵게 되었다”고 설명해 주었다.

 

탐방을 마치고 한국보석광물수집가협회 회원들은 다음 해외탐방 지역으로 인도를 꼽았으며, 앞으로 매년 한 두 곳의 관련대학을 선정해 졸업작품에 사용할 보석류를 협찬한다는 데에 입을 모았다.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은 3월 이사회를 마치면 발표될 예정이다.

 

/ 글: 김성기